20세기를 대표하는 영국 작가이자 ‘의식의 흐름 수법’의 대가라고 불리는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의 『세월』(The Years)의 영어 원서 작품이다. 한글 주석이 붙어 있어, 보다 쉽게 독해할 수 있으며, 이야기의 흐름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버지니아 울프는 이 작품에서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인간 내면의 실체를 드러내도록 하는 한편, 내면세계 속에 감추어진 또 다른 면을 살짝 내보인다. 또한 대화 이면에 존재하는 등장인물들의 내적 독백이나 자유로운 의식의 흐름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일관성 없이 오가며 대화로 표현되지 못하는 진실한 속마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인간본연의 실체, 인생, 세상에 대한 진지한 숙고를 드러낸다. 그리고 이런 독특한 요소 때문에, 이 작품은 버지니아 울프 당대에 가장 인기 있고, 가장 널리 팔렸던 작품이 되기도 했다.
지은이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런던에서, 철학가이자 『18세기 영국 사상의 역사』의 작가인 아버지 레슬리 스테판(Leslie Stephen)과 어머니 줄리아 덕워스(Julia Duckworth) 사이에 태어났다. 어머니가 사망하자 발병한 정신이상 증세는 아버지가 사망하자 재발했으며, 작가인 레오나르드 울프(Leonard Woolf)와 결혼한 후에도 여러 차례 심각한 발작을 일으키다가 마침내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심한 자극을 받아 악화되어 58세에 강물에 투신함으로써 생을 마감했다. 의식의 흐름 수법을 탄생시키고 완성시킨 작가 중 하나로 페미니즘과 사회주의에 관한 중요한 작품들을 썼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소설로 『댈러웨이 부인』(Mrs Dalloway), 『등대로』(To the Lighthouse), 『파도』(The Waves), 『세월』(The Years) 등이 있으며, 산문으로는 남성 지배 사회에서 여성의 독립과 자유를 각성시키는 주제로 쓴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 『3 기니』(Three Guinea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