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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고양이

Cat in the Rain

글쓰기에 있어 간결하고도 딱딱한 기사 같은 독특한 문체로 유명한 퓰리처상 수상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단편, 「빗속의 고양이」(“Cat in the Rain”)의 한국어 번역본이 상세한 작품해설, 영어원본, 영한 대역과 함께 있다. 그냥 순서대로 읽어 가면, 1단계 번역본, 2단계 작품해설, 3단계 영어원본, 4단계 영한 대역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 작품에 대해 완전히 해독하게 된다. 그로 인해, 겉으로 드러난 작품의 모습, 그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문법적 번역의 한계, 그 너머를 체험하게 된다. 이 작품 전반에는 거리감과 소외라는 주제가 포진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걸맞게 배경이 되고 있는 날씨도 화창한 날씨가 아니라 거세게 비가 쏟아지고 있는 ‘아주 좋지..
글쓰기에 있어 간결하고도 딱딱한 기사 같은 독특한 문체로 유명한 퓰리처상 수상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단편, 「빗속의 고양이」(“Cat in the Rain”)의 한국어 번역본이 상세한 작품해설, 영어원본, 영한 대역과 함께 있다. 그냥 순서대로 읽어 가면, 1단계 번역본, 2단계 작품해설, 3단계 영어원본, 4단계 영한 대역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 작품에 대해 완전히 해독하게 된다. 그로 인해, 겉으로 드러난 작품의 모습, 그 이상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문법적 번역의 한계, 그 너머를 체험하게 된다.

이 작품 전반에는 거리감과 소외라는 주제가 포진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걸맞게 배경이 되고 있는 날씨도 화창한 날씨가 아니라 거세게 비가 쏟아지고 있는 ‘아주 좋지 않은 날씨’이다. 종려나무들에서 떨어지는 비로 인해 밖은 잔뜩 흐려 있고, 자갈길에는 물웅덩이가 생겼다. 바다는 빗속에서 파도가 길게 부서지며 전진했다가 후퇴하는 동작을 반복하고 있다. 그리하여 키 큰 종려나무들과 밝은 색상의 호텔들이 바다를 향해 있는 모습이 매력적인 곳이어서 화창한 날씨에는 꼭 화가가 그림을 그리러 공원에 나오는데, 지금은 이런 날씨로 인해 화가도 없다. 그리고 전쟁 기념비를 구경하러 왔던 몇 대의 자동차들마저 모두 떠나고, 광장도 텅 비어있는 상태이다. 카페의 출입구에서 웨이터 하나가 텅 빈 광장을 내다보며 외롭게 서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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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단편 시리즈 (번역본 + 상세한 작품해설 + 영어원문)】


01. 유산 (The Legacy) / 버지니아 울프 (Virginia Woolf) / 윤명옥 옮김
02. 하숙집 (The Boarding House) /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 / 윤명옥 옮김
03. 검은 고양이 (The Black Cat) / 에드거 앨런 포 (Edgar Allan Poe) / 윤명옥 옮김
04. 열린 창문 (The Open Window) / 사키 (Saki) / 윤명옥 옮김
05. 기나긴 외출 (The Long Way Out) / F. 스콧 피츠제럴드 (F. Scott Fitzgerald) / 윤명옥 옮김
06. 야망이 큰 손님 (The Ambitious Guest) / 너대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 / 윤명옥 옮김
07. 미스 브릴 (Miss Brill) / 캐서린 맨스필드 (Katherine Mansfield) / 윤명옥 옮김
08. 1804년의 전설 (A Tradition of Eighteen Hundred and Four) / 토머스 하디 (Thomas Hardy) / 윤명옥 옮김
09. 진짜 (The Real Thing) / 헨리 제임스 (Henry James) / 윤명옥 옮김
10. 당신이 날 만졌잖아요 (You Touched Me) / D. H. 로런스 (D. H. Lawrence) / 윤명옥 옮김
11. 가슴아픈 사건 (A Painful Case) /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 / 윤명옥 옮김
12, 흰 코끼리를 닮은 산 (Hills like White Elephants) /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 / 윤명옥 옮김
13. 아몬틸라도 술통 (The Cask of Amontillado) / 에드거 앨런 포 (Edgar Allan Poe) / 윤명옥 옮김
14. 진실을 말하는 심장 (The Tell-Tale Heart) / 에드거 앨런 포 (Edgar Allan Poe) / 윤명옥 옮김
15. 에밀리에게 장미를 (A Rose for Emily) / 윌리엄 포크너 (William Faulkner) / 윤명옥 옮김
16. 이유를 알고싶다 (I Want to Know Why) / 셔우드 앤더슨 (Sherwood Anderson) / 윤명옥 옮김
17. 이블린 (Eveline) /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 / 윤명옥 옮김
18. 애러비 (Araby) /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 / 윤명옥 옮김
19. 손 (Hands) / 셔우드 앤더슨 (Sherwood Anderson) / 윤명옥 옮김
20. 반점 (The Birthmark) / 너대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 / 윤명옥 옮김
21. 마지막 잎새 (The Last Leaf) / 오. 헨리 (O. Henry) / 윤명옥 옮김
22. 동방박사의 선물 (The Gift of the Magi) / 오. 헨리 (O. Henry) / 윤명옥 옮김
23. 백작과 결혼식 손님 (The Count and the Wedding Guest) / 오. 헨리 (O. Henry) / 윤명옥 옮김
24. 데지레의 아기 (Desiree’s Baby) / 케이트 쇼팽 (Kate Chopin) / 윤명옥 옮김
25. 실크스타킹 한 켤레 (A Pair of Silk Stockings) / 케이트 쇼팽 (Kate Chopin) / 윤명옥 옮김
26. 정숙한 부인 (A Respectable Woman) / 케이트 쇼팽 (Kate Chopin) / 윤명옥 옮김
27. 웨이크필드 (Wakefield) / 너대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 / 윤명옥 옮김
28. 젊은 굿맨 브라운 (Young Goodman Brown) / 너대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 / 윤명옥 옮김
29. 나이팅게일 새와 장미 꽃 (The Nightingale and the Rose) /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 윤명옥 옮김
30. 목사의 검은 베일 (The Minister’s Black Veil) / 너대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 / 윤명옥 옮김
31. 가든파티 (The Garden Party) / 캐서린 맨스필드 (Katherine Mansfield) / 윤명옥 옮김
32. 모범적인 백만장자 (The Model Millionaire) /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 윤명옥 옮김
33. 3일간의 폭풍 (The Three-Day Blow) /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 / 윤명옥 옮김
34. 원숭이의 손 (The Monkey’s Paw) / W. W. 제이콥스 (W. W. Jacobs) / 윤명옥 옮김
35. 아울 크리크 다리에서 생긴 일 (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 / 앰브로스 비어스 (Ambrose Bierce) / 윤명옥 옮김
36. 살인 청부업자들 (The Killers) /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 / 윤명옥 옮김
37.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 (The Story of An Hour) / 케이트 쇼팽 (Kate Chopin) / 윤명옥 옮김
38. 폭풍우 (The Storm) / 케이트 쇼팽 (Kate Chopin) / 윤명옥 옮김
39. 병사의 집 (Soldier’s Home) /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 / 윤명옥 옮김
40. 빗속의 고양이 (Cat in the Rain) /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 / 윤명옥 옮김
* 지은이: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으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썼다. 개인적으로 사냥과 낚시, 스키, 투우 등 매우 모험적인 취미생활을 즐겼으며, 전쟁에도 관심이 매우 많았다. 그는 자신이 좋아할 뿐 아니라 문학적 경험을 위해서도 이런 활동들을 즐겼다. 글쓰기에 있어 간결하고도 딱딱한 기사 같은 ‘하드보일드 스타일’(Hard-boiled Style)이라는 독특한 문체를 선보임으로써 이런 특성에 있어서는 그를 능가할 작가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강하고 대담한 이런 문체의 이면에 매우 섬세한 감수성이 깔려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소설로는 『태양은 또 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Arms),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 등이 있고, 1953년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 옮긴이: 윤명옥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시창작과 영어를 공부했다. 홍익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한 후, 인천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했다. 저서로 『캐나다 고전문학의 어머니, 마거릿 로렌스』, 『문학 속에서 도시를 읽는 세 가지 방식』, 『에밀리 디킨슨의 시세계』, 『역설, 공존, 병치의 미학: 존 키츠 시 읽기』 등 20여권이 있다. 우리말 번역서로 『나의 안토니아』,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에밀리 디킨슨 시선: 초롱꽃이 벌 연인에게』, 『존 던 시선: 사랑의 연금술』, 『키츠 시선』 등 40여권이 있으며, 영어 번역서로 『A Poet’s Liver』, 『Dancing Alone』, 『The Hunchback Dancer』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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