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국의 국민시인으로 추앙을 받는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의 영어 원문 시선집이다. 휘트먼의 유명한 시들 <인간의 자아를 나는 노래한다>, <의연한 나>, <나는 미국이 노래하는 소리를 듣는다>, <브루클린 도선장을 건너며>, <끊임없이 흔들거리는 요람으로부터>, <인도로 가는 길>, <지난봄 라일락꽃이 앞마당에 피었을 때>, <개척자들이여! 오, 개척자들이여!> 등 주요시들을 담고 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한글주석이 붙어 있다. 미국의 정신을 잘 대변해주는 그의 시적 자아와 민주주의와 초월적 세계관에 대한 활기 넘치고 육감적이며 전율적인 시들을 원문을 통해 맛볼 수 있다.
미국의 정신을 잘 대변해주는,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인정받는 월트 휘트먼은 미국 롱아일랜드에서 농부이자 목수였던 아버지와 퀘이커 교도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가난한 가정 형편 때문에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한 채, 법률 사무소, 병원, 인쇄소, 신문사 등에서 잡일을 했다. 그러다가 17세가 되면서 교사가 되어 5년간 학교에서 근무했으며, 그 후 저널리즘에 몸을 담아 뉴욕에서 활약했다. 또한 뉴올리언스에서 저널리스트로 근무하기 위해 역마차, 기차, 배 등을 갈아타며 2주 넘게 걸려 그곳에 갔으며, 이후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는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그는 미국의 광대함과 다양함에 대해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경험과 인지는 그의 시에 대한 비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그가 미국을 대변하는 시를 쓰도록 함으로써 미국의 위대한 시인으로 발돋움하도록 했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미국의 자연과 다양한 직업들과 그를 통해 만난 다채로운 사람들을 통해 민주주의와 보통 사람의 무한한 능력에 대한 초월적 비전을 갖게 되면서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를 쓰게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