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문학의 대가인 오. 헨리(O. Henry)의 단편, 「동방박사의 선물」 (“The Gift of the Magi)의 한국어 번역본이 작품해설, 영어원문과 함께 있다.
위트, 재치 있게 말을 주고받기, 따뜻한 등장인물, 예기치 못한 영리한 반전 결말 등으로 유명한 오. 헨리의 단편의 특징은 이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만끽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면서도 예기치 못한 반전을 갖고 있으며, 모든 말들이 재치 있고 풍요로운 의미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등장인물인 델라와 짐의 서로 간의 사랑과 희생의 인간관계를 통해 대단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 지은이: 오. 헨리(O. Henry)
미국의 단편작가로 유명한 그의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이다. 그는 늘 고전문학의 애호가였으며 취미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문 칼럼에 글을 게재해서 돈을 벌기 시작했는데, 라틴 아메리카에 거주하고 감옥살이를 하는 등 파란만장했던 실제 삶은 그가 자신의 작품을 갑작스런 반전이 있는 결말로 만드는데 큰 영감을 주었다. 그는 석방된 후 뉴욕시로 이사해 살면서 글을 썼는데, 신문에 일주일에 한 편씩 8년간 글을 게재하게 되어 381편이나 되는 단편을 썼으며, 그 중 「동방박사의 선물」(“The Gift of the Magi”), 「경관과 찬송가」(“The Cop and the Anthem”),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 등은 훌륭한 작품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재치가 있고, 반전이 있으면서도 아이러니한 결말로 이끌어 극적효과를 주는 플롯과 곤란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따뜻한 심성을 가진 등장인물들은 그의 작품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 옮긴이: 윤명옥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시창작과 영어를 공부했다. 홍익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한 후, 인천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했다. 저서로 『캐나다 고전문학의 어머니, 마거릿 로렌스』, 『문학 속에서 도시를 읽는 세 가지 방식』, 『에밀리 디킨슨의 시세계』, 『역설, 공존, 병치의 미학: 존 키츠 시 읽기』 등 10여권이 있다. 우리말 번역서로 『나의 안토니아』,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에밀리 디킨슨 시선: 초롱꽃이 벌 연인에게』, 『존 던 시선: 사랑의 연금술』, 『키츠 시선』 등 30여권이 있으며, 영어 번역서로 『A Poet’s Liver』, 『Dancing Alone』, 『The Hunchback Dancer』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