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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 시선: 초롱꽃이 벌 연인에게

이 책은 19세기 미국 여성 시인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1830-1886)의 시 120편 (2011년 출간된 『디킨슨 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에 번역해서 실었던 시들은 제외함)을 번역해서 수록하고 있다. 에밀리 디킨슨이 펼쳐내는 시세계는 집과 정원, 그리고 집 가까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풍경 등과 같은 좁은 행동반경 내의 풍경들이지만, 이를 통해 그녀가 풀어내는 것은 새롭고도 신선한, 하지만 철학적이고 심오한 인식이다. 이는 첫 번째로 디킨슨의 매우 예리한 관찰에서 온다. 두 번째로는 그녀의 날카로운 언어 표현에서 온다. 이것은 바로 만만치 않은 디킨슨의 관찰력과 섬세한 인지력과 함께 그녀의 탄탄한 문장력과 시인으로서의 우수한 자질을 입증해 준다.
이 책은 19세기 미국 여성 시인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1830-1886)의 시 120편 (2011년 출간된 『디킨슨 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에 번역해서 실었던 시들은 제외함)을 번역해서 수록하고 있다.

에밀리 디킨슨이 펼쳐내는 시세계는 집과 정원, 그리고 집 가까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풍경 등과 같은 좁은 행동반경 내의 풍경들이지만, 이를 통해 그녀가 풀어내는 것은 새롭고도 신선한, 하지만 철학적이고 심오한 인식이다.

이는 첫 번째로 디킨슨의 매우 예리한 관찰에서 온다. 두 번째로는 그녀의 날카로운 언어 표현에서 온다. 이것은 바로 만만치 않은 디킨슨의 관찰력과 섬세한 인지력과 함께 그녀의 탄탄한 문장력과 시인으로서의 우수한 자질을 입증해 준다.
지은이: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1830-1886)은 19세기 미국 여성 시인이다. 그녀는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의 애머스트(Amherst)에서 태어났는데,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만 살았다. 그녀는 17세에서 18세되던 해까지 교양과목과 신앙인의 바람직한 자세를 가르치던 신학교를 1년 간 다닌 후로는 결혼도 하지 않고, 거의 칩거하다시피 집에서 집안일을 하면서, 책을 읽고, 시를 쓰며 보냈다. 그녀의 작품은 그녀 생전에, 그것도 익명으로 7편 밖에 출간되지 못했고, 죽고 나서야 시 꾸러미가 발견되는 바람에, 1775편의 시가 3권의 시집으로 출간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그나마도 출간 당시에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1920년대에 이르러 현대적인 작품의 감수성이 시대와 맞아 떨어지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고, 매우 앞서가면서 현대적인 시를 쓴 위대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새로이 인정받게 되었다.

옮긴이: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시창작과 영어를 공부했다. 홍익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한 후, 인천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했다. 저서로 『에밀리 디킨슨의 시세계』, 『D. H. 로런스의 시세계』, 『역설, 공존, 병치의 미학: 존 키츠 시 읽기』, 『토머스 하디의 시세계』 등 다수가 있다. 우리말 번역서로 『디킨슨 시선』, 『키츠 시선』, 『존 던 시선: 사랑의 연금술』, 『나의 안토니아』,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등 20여권이 있으며, 영어 번역서로 『A Poet’s Liver』, 『Dancing Alone』, 『The Hunchback Dancer』 등 다수가 있다. 또한 ≪시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후, 우리말 시집으로 『거미 배우』, 『빛의 실타래로 풀리는 향기』 등 다수가 있고, 미국에서 출간된 영어 시집으로 『The Core of Love』, 『Under the Dark Green Shadow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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